십여년 전,

'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' 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.

오늘따라 더 간절하게 와 닿는다.

C로부터 온 장문의 카톡!!

시간을 보니 밤새 잠을 못 이룬 것같다.

새벽녁에 보내 온 걸 보니...

나또한 그에게 긴 답글을 막 보냈다.

지금 그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면...

나는 모른다.

나의 대답이 과연 도움이 될 수있을지,

다만 나의 진정성을 담아 힘을 보태고 싶을 뿐이다.

우리가 문제라고 여기는 것들의 대부분은 사소하다.

스스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고 하는,

사랑이 충만할 경우에는 더 그렇다.

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.

자신을 더많이 사랑해보자고!

상대방, 아니 나 아닌 남의 문제로 내가 괴로워하기 보다는 문제라고 여기는 자신의 생각을 다시 바라보자고.

즉, 나를 바라보며, 오로지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여보자.

지금 내가 힘든 건 나의 해석이 비합리적이기 때문 아닐까?

어김없이 여름이 오고, 종종 태풍이 몰아치는 것처럼,

내 삶도 수시로 바뀐다.

지금 행복해지자.

오늘의 이 일상을 그저 감사할 줄 아는 사랑을 키워보자!!!

사소한 것들을 불어오는 바람결에 날려보내며......